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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 테슬라 직원 수백명 해고…"정당한 성과평가 조치"

최근 신제품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테슬라가 1주일 만에 직원 수백명을 해고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한 주간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본사에서 400~7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 소식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지역신문인 더머큐리뉴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고자 규모는 테슬라 전체 직원 3만3,000명의 1~2%에 달하며 엔지니어와 관리직, 공장 근로자 등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고급 전기차인 모델X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S를 소규모로 주문 생산하다 올해부터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의 양산에 들어갔다. 어느 때보다 인력확보가 중요한 때 대량해고가 이뤄진 데 대해 회사 측은 연례 실적평가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다.





■일주일 새 수백명 해고...왜?

예약 수요 맞추려 무리한 양산



목표치에 못 미치자 대량 해고

테슬라가 단기간에 직원 수백명을 쳐낸 것은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50만대에 달하는 예약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양산을 추진한 것과 깊이 관련돼 있다는 지적이다. 테슬라는 올 7월부터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 양산에 들어갔지만 수작업으로 제품을 조립해 3·4분기 생산량이 애초 목표치였던 1,500대에 한참 못 미치는 260대에 그쳤다. 회사 측은 이번 대량 해고사태에 대해 구체적인 해고인력 수를 밝히지 않은 채 “우수 성과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승진 혜택을 줬지만 일부는 회사를 떠나게 됐다”며 “공석이 된 자리는 곧 새로운 직원들로 채워지기 때문에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직에 있다가 최근 해고된 후안 맬도나도는 “최근 몇달 새 야근까지 해가면서 두 배로 일했지만 관리자와 함께 잘리고 말았다”며 “내가 소속된 부문에서만도 약 60명이 해고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더머큐리뉴스는 “머스크 CEO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신제품 양산 차질이 병목현상(bottleneck) 때문이라며 한주에 1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직원들이 신상품 수요를 맞추려면 생산지옥(production hell)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직원들이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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