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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종목 집중 ETF·ETN 해외주식형펀드보다 낫네

최소 5~10개 종목에만 투자

상승장서 10~57% 고수익 올려





해외주식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간접투자는 펀드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파생상품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펀드보다 ETF·ETN 등이 해외주식의 편입비율이 높은 만큼 상승장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아마존을 담은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5.54%, 애플을 담은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84%를 기록했다. 텐센트홀딩스와 알리바바그룹을 담은 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30.12%와 30.26%에 그쳤다. 아마존이 50.20%, 애플이 46.76%, 텐센트 121.40%, 알리바바 114.10%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펀드의 수익률은 주식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펀드의 수익률이 종목 수익률보다 낮은 것은 펀드 내 이들 종목의 비중이 5%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근 포트폴리오(9월1일) 기준 아마존을 담은 56개 펀드의 평균 편입비중은 1.61%에 그쳤으며 애플(1.90%)과 알리바바(5.38%), 텐센트(5.54%)의 비중도 낮았다.



이와 달리 소수의 종목에 집중하는 해외주식형 ETF와 ETN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수십 개의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와 달리 ETN은 최소 5개, ETF는 최소 10개 종목에만 투자하며 종목 수익률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차이나 대표주 15 ETN’은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비중이 40%를 넘기면서 56.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마존과 애플의 비율이 총 40%에 달하는 ‘QV 미국 IT TOP 5 ETN’도 7월 말 상장 이후 4개월 만에 10.1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밖에 애플의 비중이 13.66%인 ‘KODEX 미국S&P IT ETF’가 17.43%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8월 중순 상장한 ‘KBSTAR 글로벌 4차산업IT ETF’도 애플을 12.37% 편입한 덕에 1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종목 직접 투자보다는 못하지만 펀드보다는 훨씬 나은 수익률이다.

해외주식 직구는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많은 비용 등이 들어간다. 사실상 무료인 국내와 달리 해외 주식의 매매수수료가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NH투자증권은 지난달까지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받지 않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해외주식은 예외다. 현재 NH투자증권을 통해 미국시장을 거래할 경우 0.25~0.5%의 수수료를 매수·매도 시마다 내야 한다. 최소 수수료도 정해져 있어 온라인으로 100달러만 거래할 경우에도 25센트가 아닌 10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매도금액의 0.00231%는 기타거래세인 증권거래위원회 수수료(SEC Fee)로 내야 하며 환전에도 비용이 추가된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 등 여타 증권사들도 통상 0.25~0.5% 거래수수료를 받고 있다. 단순 계산할 경우 100만원을 투자했을 때 1만원 이상이 수수료로 나가는 셈이다. 여기에 미국 등의 경우 시차도 극복해야 한다./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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