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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러스' 백진희, 어디까지 짠내行..이번엔 노숙女 신세

‘저글러스:비서들’ 백진희가 종이 박스에 몸을 의지한, ‘굴욕 노숙녀’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스토리티비




지난 12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 4회 분 시청률은 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한 상황. 백진희는 리더를 곁에서 챙기고 보조하는 재능이 탁월해 임원들 사이에서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로 인정받는 비서 좌윤이 역을 맡아 팔색조 연기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4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좌윤이가 남치원(최다니엘)과 같이 포장마차에서 어색하게 마주보고 앉아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의 진심을 털어 놓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치원이 윤이에게 자신에게 원하는 게 뭐냐고 진지하게 묻자, 윤이가 “알고 싶어요. 상무님에 대한... 모든 걸요...”라고 속에 묻혀둔 진심을 꺼냈던 것. 치원이 “시시콜콜 그런 간섭은...거북 합니다”라고 단호한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윤이는 이에 굴하지 않고 “간섭이 아니라... 관심이라고 생각해주세요”라고 진심을 호소해 치원의 가슴에 큰 울림을 남겼다.

이와 관련 백진희가 18일(오늘) 방송될 5회분에서 추운 겨울 박스를 방패삼아, 곤히 잠들어 있는 ‘짠한 눈사람’ 자태를 선보인다. 한 밤중 하얀 패딩을 입고 목도리로 머리를 칭칭 감싼 백진희가 종이 박스 안에 들어가 꾸벅꾸벅 졸고 있는 장면. 더욱이 백진희가 자고 있는 철문 앞이 극중 남치원의 집 앞이라는 사실이 더해지면서, 집주인 좌윤이가 어떤 이유로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에 세입자 남치원의 집 앞에서 쭈그려 자고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백진희가 ‘굴욕 노숙녀’의 면모를 선보인 장면은 지난 3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촬영됐다. 백진희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새벽까지 이뤄진, 고된 촬영에도 씩씩하게 웃으며 촬영을 준비했던 상태. 백진희는 두터운 패딩을 입고 있는 자신이 박스 안에 들어 갈 수 있을지 내심 걱정을 하다가도, 한 번에 쏙 들어가자 회심의 미소를 짓는 귀요미 포스를 자아냈다.



더욱이 백진희는 촬영을 하며 철문에 머리를 쿵쿵 박는가 하면, 입을 벌리고 자는 다소 망가지는 모습까지 서슴지 않고 연기했다. 또한 캐릭터와 상황에 더욱 몰입한 나머지, 찬 바닥에 이리저리 뒹굴기도 하면서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해 현장에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제작진 측은 “백진희는 자신의 촬영 분량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 법한데도 오히려 자신보다는 스태프들부터 챙기는 모습으로 현장을 감동케 하고 있다”며 “백진희의 활약상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5회분은 12월 18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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