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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요구에 편의점서 욕설·난동 ‘갑질’ 여성…경찰 추적중





편의점 고객이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물건을 던지고 욕설하는 등 ‘갑질’을 하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20일 오후 7시 20분께 인천 부평구 모 편의점에 한 여성이 들어와 담배를 달라고 했다.

아르바이트생 A(26·여)씨가 매뉴얼에 따라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이 여성은 “다른 데서는 그냥 파는데 여기만 왜 그러느냐”며 막무가내로 담배를 달라고 재촉했다.

A씨가 신분증 확인 없이는 담배를 팔 수 없다고 하자 이 여성은 급기야 “왜 말을 싸가지 없이 하느냐”며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A씨가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다른 편의점으로 가 달라”고 했지만, 실랑이는 계속됐다.

이 여성은 계산대 앞에 진열된 초콜릿을 A씨에게 집어 던지고는 복권 통을 들어 바닥에 내동댕이치기까지 했다.



마침 편의점에 들어온 다른 여성 고객이 그만하라고 계속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참다못한 A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전화기를 들자 이 여성은 그때야 “나 여기 안 사니까 잡아볼 테면 잡아봐”라며 줄행랑을 쳤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이 여성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내부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여성을 찾고 있다”며 “해당 여성을 찾게 되면 추가 조사를 한 뒤 폭행죄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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