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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대표 이호연 별세, ‘소방차-유열-심신-젝스키스-핑클’ 父

DSP대표 이호연 별세, ‘소방차-유열-심신-젝스키스-핑클’ 父




핑클과 젝스키스 등을 키워낸 1세대 연예기획자 이호연 DSP미디어 대표가 14일 오전 1시 향년 6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성균관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1981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첫발을 디뎠으며, 한밭기획에서 소방차, 유열, 심신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바 있다.

1992년 독립해 차린 대성기획은 2000년대 초반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나라의 양대 연예기획사로 알려졌다.

그는 잼,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카라, SS501, 레인보우 등 인기그룹을 배출해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2010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로는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2009년 제24회 골든디스크 제작자상을, 2011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대통령 표창 수상 당시에는 몸이 불편했던 고인을 대신해 걸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와 한승연이 대리 수상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DSP 관계자는 “고인이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돌아가셨다”며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인데, 빈소와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DSP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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