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온앤오프가 ‘믹스나인’ 데뷔 불발로 인한 성장통을 겪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온앤오프(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 유, 라운)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 메사홀에서 미니 2집 ‘유 컴플리트 미(YOU COMPLET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8월 ‘온/오프(ON/OFF)’로 데뷔한 이후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제이어스는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매일같이 연습을 했다. 컴백을 앞두고 굉장히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운은 “10개월 만에 컴백인 만큼 설레고 긴장된다”며 “이번에 7kg 정도 뺐다. 팬 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앨범 준비 과정을 전했다.
믹스나인은 공백기 동안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해 무대 경험을 쌓았다. 특히 멤버 효진(김효진)과 라운(김민석)은 데뷔조에까지 선발됐으나, 최종 데뷔는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효진은 “데뷔 앨범 활동이 끝난 후, 저희 개개인의 매력을 인정받고 싶어서 ‘믹스나인’이라는 프로에 출연했다”며 “멤버들 모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각자 열심히 했다. 그 모습을 보고 굉장히 뿌듯했던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데뷔가 무산돼 아쉽지만,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무대 경험을 비롯해 많은 점들을 배웠다”며 “그 경험들 덕분에 한층 성장한 것 같다. 이를 토대로 온앤오프만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라운은 “데뷔는 무산되었어도 프로그램을 위해 연습하면서 배운 점도 많다”며 “같이 열심히 연습한 형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이제는 온앤오프로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Complete(널 만난 순간)’은 청량한 감성의 하우스 비트가 돋보이는 곡으로 철없는 소년의 외침 같다가도, 때론 도발적인 남자 같은 상반된 느낌이 녹아있다. 데뷔 앨범을 통해 보여준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효진은 “타이틀곡은 온앤오프만의 청량함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다. 곧 여름인데 더위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라며 “가사도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이야기와 함께 팬들을 향한 저희의 마음이 담겨있다. 또 온팀과 오프팀이 함께 해야만 팀이 완성이 된다는 좋은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운은 “처음 들었을 때 이온음료 광고가 떠올랐다. 확실히 음악의 분위기와 비슷한 광고와 영상을 찾아보니까 그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노래가 정말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컴백을 준비한 온앤오프는 강렬한 ‘ON’과 친근한 ‘OFF’로 다양한 매력이 공존한다는 팀명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온앤오프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자신들의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효진은 “10개월 동안 쌓은 경험을 통해서 한층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번 앨범을 저희의 이름도 많이 알리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음악방송 1위와 신인상도 타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온앤오프의 미니 2집 앨범 ‘유 컴플리트 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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