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관중에게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빠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후배들의 기를 살려주겠다며 훈련 캠프 방문을 요청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4일(한국시간) “마라도나가 나이지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앞둔 대표팀의 훈련 캠프 방문을 요청했다”라며 “나이지리아전을 앞둔 대표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선수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D조에서 1무 1패에 그치면서 탈락 위기에 처했다.
아이슬란드(1무1패)와 나란히 승점 1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는 바람에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8강까지 이끌었던 마라도나는 “내가 대표팀 시절에는 목숨을 걸고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레전드인 디에고 시메오네, 페르난도 레돈도, 오스카르 루헤리, 클라우디오 카니히아, 알베르트 루케 등도 그랬다”라며 “선수들과 만나 대표팀 유니폼의 의미를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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