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에 이어 서점도 홈쇼핑과 손을 잡고 독자를 확대하고 나선다.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뮤지컬 ‘시카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타이타닉’ 등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마케팅에 성공하자 서점가도 발 빠르게 이러한 전략을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교보문고는 현대홈쇼핑과 책과 강연이 결합된 새로운 모형의 ‘심야책방’을 오는 30일 새벽 1시 10분부터 2시 10분까지 한 시간 동안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생방송으로 저자의 강연을 들으면서 즉시 강연의 주제가 되는 책을 주문할 수 있다. 30일 첫 방송에는 최진기 저자가 출연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가수 딘딘과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하여 방송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홈쇼핑 상품은 두 가지 타입으로, 첫 번째 타입은 강연자의 책을 포함하여 도서 2종(‘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 ‘시간과 역사, 삶의 이야기를 담은 도시의 36가지 표정’)과 독서 관련 굿즈 2종(종이방향제·아크릴북램프)과 온라인 수강권을 제공한다. 두 번째 타입은 강연자의 책(‘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과 온라인 수강권으로 구성됐다.
두 가지 타입 모두 제공하는 온라인 수강권은 최진기 저자의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강의로 방송에 송출되는 강연을 심화시켜 총 4강에 걸쳐 국가, 기업, 개인의 대처법을 담고 있다.
교보문고 김성자 고객마케팅담당 상무는 “서점과 홈쇼핑이 제휴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불금’ 황금시간대에 집에서 편안하게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며 유명저자의 강연을 듣고 지식을 쌓는 유익한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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