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고아라와 김명수가 끈끈한 동료애 그리고 로맨스마저 ‘성장’ 중인 ‘올바른 사랑법’으로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임바른(김명수 분)이 매회 가슴 뛰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청춘 판사들답게 재판을 통해 변화하고 서로를 통해 힘을 얻는 ‘바름 커플’의 관계는 가슴 찡한 감동과 설렘을 불어넣었다. 성장의 촉진제이자 가장 필요한 순간 손을 내미는 끈끈한 동료 그리고 로맨스마저 한 단계씩 성장 중인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올바른 사랑법’을 짚어봤다.
#다름이 만드는 조화, 달라서 가능한 성장 촉매제 ‘올바른’ 동료愛
기꺼이 약자 편에서 ‘강강약약’의 법원을 꿈꾸는 박차오름과 섣부른 선의보다는 법리와 원칙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임바른은 처음부터 팽팽한 설전을 펼쳐왔다. 매회 흥미로운 설전이 펼쳐지는 이유는 확고한 기준과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이상으로 타인을 매도하거나, 선배의 위치에서 후배의 의견을 찍어 누르지 않고 동등한 위치의 동료로 바라보기에 가능했다. 처음에는 유난스러운 열혈 판사와 잔소리꾼 시어머니 정도로 서로를 인식했던 박차오름과 임바른이지만 어느덧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처럼 다름 속의 조화를 이루며 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답을 찾아내고 있다. 박차오름의 행동력으로 본드 소년 사건 해결을 위해 함께 거리로 나섰고, 임바른의 이성적 판단력으로 수석부장(안내상 분)을 찾아가 ‘문제해결법원’을 제안했다. ‘다름’을 무기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크로스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바름 커플’의 올바른 성장은 내일을 기대하게 만든다.
#“둘이라서 참 다행이다” 서로에게 주는 따뜻한 온기 ‘바름커플’의 심쿵 위로법
현실의 벽에 부딪치거나, 재판 속 사람의 아픔이 느껴져 힘겨워 할 때마다 박차오름과 임바른이 좌절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던 동력은 서로의 위로였다. 선의로 했던 일이 동료판사의 괴로움이 되어 돌아왔을 때, 감성우(전진기 분) 부장을 고발한 후 홀로 냉소와 비난에 직면했을 때 유일하게 박차오름 곁을 지켜준 사람이 바로 임바른이었다. 또한, 임바른이 사회적 기준으로 결국 자신을 해친 이영수씨 사건에 몰입할 때 가장 먼저 눈치 채고 위로를 건넨 사람 역시 박차오름이었다. 무엇보다 판사로서 현실의 거대한 벽과 직면한 박차오름에게 “박판사는 새로운 답을 찾는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힘을 불어넣는 임바른의 말은 가장 필요한 온기이자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간질이는 위로였다.
#어제보다 오늘 더 기대 되는 ‘바름커플’의 성장형 로맨스
풋풋한 첫사랑에서 더 알고 싶은 사이가 되어가는 박차오름과 임바른. 임바른의 직진 고백이 불발되었지만 여전히 ‘바름커플’ 사이에는 풋풋한 로맨스 텐션이 충만하다. 학창시절 추억을 공유했던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대등한 동료로서 고민과 아픔, 실수와 실패까지도 함께 나누며 짙어진 감정의 성장을 그려가고 있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임바른을 거절했지만 마음의 빗장을 서서히 풀어가는 박차오름과 묵묵히 박차오름 곁을 지키며 어른스럽게 기다리는 임바른의 관계는 짝사랑 이상의 설렘으로 새로운 성장형 로맨스를 보여줬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쌓아올리고 있는 두 사람의 감정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름’을 무기로 함께 부딪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과 더불어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면서 따듯한 위로를 건네며 힘이 되어주는 두 사람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낸다. 거기에 함께 고군분투하며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드는 ‘바름커플‘만의 ’올바른 사랑법‘은 안방극장을 따스하게 물들이고 있다.
‘미스 함무라비’ 제작진은 “나와 다른 상대방의 신념을 인정하고 서로를 성장시켜주는 ‘바름커플’은 시청자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로맨스마저 성장하는 ‘바름 커플’의 올바른 사랑법이 어떻게 변모해 나갈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사재판이 아닌 형사재판을 맡게 된 민사 44부의 모습이 펼쳐질 ‘미스 함무라비’ 12회는 2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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