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제임스가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남은 1년 계약에 대한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제임스는 2010년 FA 자격을 얻고 마이애미 히트로 옮겼다가 2014년에 다시 친정팀 클리블랜드로 복귀했다. 친정 복귀 후 2015~2015 시즌에는 우승과 파이널 MVP를 차지했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은 스테판 커리·케빈듀란트·클레이 탐슨·드레이먼드 그린 등 판타스틱4를 앞세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제임스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동료들의 지원 사격 부족으로 4대 0으로 골든스테이트에 무릎을 꿇었다.
제임스의 다음 행선지로는 우승을 노리고 있는 LA 레이커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휴스턴 로키츠 등이 거론된다. LA 레이커스 최근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카와이 레너드와 제임스를 함께 영입해 전력 향상을 노리고 있으며, 필라델피아에는 조엘 엠비드와 벤 시몬스 등 영건들이 버티고 있어 제임스가 합류할 경우 단번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휴스턴은 2017~2018년 시즌 정규리그 1위팀이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