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聯, 아동수당 지역상품권 지급에 "지지"

성남시의 아동수당 지역상품권 지급 논란 불거지자

성남 학부모들에 "사업 초기 착오로 교각살우 안돼"

경기도 성남시에서 아동수당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소상공인연합회에서 5일 논평을 내고, “보완대책이 수립돼 지역화폐의 확산의 전기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성남지역 일부에서 아동수당에 대한 지역화폐 지급 정책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부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남의 부모들이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지역화폐 지급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성남사랑상품권’은 성남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회수율 또한 99.7%에 달해 불법 환전 등 부당거래가 없고 죽어가던 상권도 되살아나는 등 성남지역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합회는 “온라인 연계 등 성남시의 보완대책 마련을 기대하며 지역 화폐 활용 업체의 발굴·확대에 있어 연합회 차원의 기여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영유아 물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지역 소상공인 협동조합 설립, 공동 물류센터 운영 등을 통해 온라인 구매보다 더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이 지역 상품권을 통해 성남맘들에게 공급된다면, 일부의 오해도 풀릴 수 있으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덧붙여 연합회는 “아동수당의 지역화폐 지급에 있어 사업 시행 초기에 일부의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가 결국 지역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공동체 의식이 우리사회에 더욱 뿌리내리는 방향으로 이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심우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