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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피부노출 최소화·모기 기피제 사용 등

6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가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 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전남지역에서 7월 3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 수가 962마리로 전체 모기의 64.7%를 차지해 경보가 발령됐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모든 성인이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낮고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는 등 매개모기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바깥에 나갈 때는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에서 취침할 때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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