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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플랫폼이 콘텐츠다]넷플릭스·유튜브의 OTT, 엔터산업을 바꾸다

■마이클 스미스 지음, 이콘 펴냄





30%는 옛날이다. 시청률 10%조차 버거워하는 드라마가 대부분이다.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늘어나면서 시청자들의 시청 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이제 시청자는 매주 정해진 시간에 TV 앞에 앉기보다는 출근시간 등 원할 때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영상 콘텐츠를 소비한다.

‘정주행’은 이런 OTT의 발달로 인해 생겨난 시청 습관이다. 넷플릭스는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한번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뜻하는 ‘정주행’에 집중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13개의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공개한 ‘하우스 오브 카드’를 출시했다. 정치판의 현실적인 모습을 과감하게 표현한 이 드라마는 빠져나오기 힘든 몰입감을 자랑했고, 많은 시청자들이 ‘정주행’에 돌입했다.

넷플릭스가 이와 같은 결정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3,300만 가입자에게 얻은 빅 데이터를 분석했기 때문이다. 테스트 성격의 파일럿 작품을 만들지 않고 한꺼번에 1억 달러를 투자해 2개 시즌 분량을 제작한 넷플릭스의 행보에 업계 관계자들은 무리한 투자라고 비판했지만 넷플릭스는 결국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콘텐츠의 창작, 유통, 소비 등을 바꾸고 있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대혼란에 휩싸였다. 사업 전략과 수익 모델을 수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이 태풍의 중심에는 넷플릭스·유튜브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있다. 이들 플랫폼 사업자는 고객의 행태를 파악하고 데이터를 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한다.

TV의 위기다. 기존의 콘텐츠 성공 방식을 답습하다가는 생존마저 위협받는다. 정밀한 타겟팅과 수요자가 볼만한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마치 케빈 스페이시와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을 좋아하는 회원들이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과감하게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을 결정한 넷플릭스처럼 말이다. 1만5,000원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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