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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으로 되살린 '최종현 정신'

■故 최종현 회장 20주기 추모식

최태원 "선친 혜안·도전정신 SK 성장 길잡이… 인재육성 뜻 이을 것"

이헌재 전 부총리 등 500명 참석

2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 20주기 추모식에서 SK텔레콤의 홀로그램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당시의 모습으로 등장한 최 선대회장이 참석자들과 가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회장이 2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 20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제 자신은 아직 훌륭한 경영자임을 입증하지 못했지만 부친은 훌륭한 경영자였음을 입증한 것 같아 기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고(故) 최종현 회장 20주기 추모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부친의 혜안과 도전정신이 SK가 성장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됐다”고 부친을 추모했다. 그는 “(부친의 모습이 담긴 기념영상물을 보면서) 그리움과 고마움을 느꼈다”며 “함께 한 일들이 생각나 그리웠고 세상의 인재를 기르고 기업 시민으로 SK가 거쳐야 하는 것들,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 등 많은 것을 남겨놓아 (우리가) 혜택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리움과 고마움을 넘어 20주기를 맞아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됐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가 더 큰 꿈을 꾸고, 더 크게 성장하며, 더 큰 행복을 만들 수 있겠다는 용기가 있는 한 부친이 꿈꿨던 일등국가를 만드는 주역이 되도록 가열차게 노력해달라”며 “10년 후에는 한 차원 더 성장해 기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회장은 부친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만들어 나라의 100년 앞을 위해 인재를 키워온 사실을 떠올리며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가고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새로운 학술재단인 ‘최종현 학술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홀로그램 영상과 음성을 통해 최 선대회장의 생전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 출신인 염재호 고려대 총장 간의 대담 영상을 통해 SK그룹의 성장사와 최 선대회장의 기업관·국가관·인재관은 물론 SK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 선대회장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선경 시절부터 글로벌 기업 SK가 되기까지 청춘을 바쳐 국가와 회사만을 위해 달려와 준 우리 SK 식구들,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할, 더 치열하게 뛰어줘야 할 SK 가족들,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말해 참석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추모행사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006120) 부회장 등 가족을 비롯해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096770) 이사회의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전현직 SK 임직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계·학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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