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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국제사회 비난한 베네수엘라...“개입 정당화하려 거짓 정보 퍼뜨려”

부통령 기자회견…“언론·소셜미디어가 이주자 증오 조장”

델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에라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라카스=로이터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정부가 최근 자국민의 해외 이민 추세가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인 개입을 정당화하려고 정상적인 이민자 흐름을 인도주의적 위기로 바꾸는 의도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런 의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신들은 우리가 제공하는 통계가 아니라 다른 국가들이 밝힌 이주자 통계만 인용하며 거짓된 인도주의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유엔난민기구(UNHCR)의 통계를 인용해 현재 560만 명의 콜롬비아인이 내전과 마약범죄를 피해 베네수엘라에 사는 등 자국이 남미 2위의 이민자 수용 국가이자 자발적인 이민이 가장 적은 나라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중남미 위성방송 텔레수르가 전했다.

앞서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 24일 살인적 물가상승과 생활고를 못 이겨 수많은 베네수엘라인이 조국을 등지는 이른바 ‘베네수엘라 엑소더스(대탈출)’가 지중해 난민사태와 비견할 만한 위기의 순간에 다가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유엔은 정치·경제 위기 속에 살인적 인플레이션과 식량난 등을 이기지 못해 국외로 탈출한 베네수엘라인이 2014년 이후 약 2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 중 160만 명은 위기가 본격화한 2015년 이후 해외로 이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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