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에 중국이 두뇌 유출 걱정을 덜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과거에는 유학생 대부분이 미국 등에 남길 원했는데 최근에는 80% 이상이 중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네요. 이런 변화에는 외국인 유학생이 취업할 때 필요한 비자발급을 까다롭게 하는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중국이 얼굴을 붉히면서도 속으로는 웃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다세대주택 공사장 옹벽 붕괴로 기울어진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에 대해 수개월 전에 붕괴 위험성이 지적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교수는 7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5개월 전 상도유치원의 의뢰를 받아 현장점검을 진행한 뒤 붕괴 가능성을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붕괴위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사를 하다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할 뻔 했다는 겁니다. 적폐청산 좋아하는 정부는 도대체 뭐하고 있나요 이런 적폐청산은 하지 않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 지적에 “건전한 투자 쪽으로 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집값 급등 이유에 대해 “일부 투기적 수요에 불안 심리가 편승한 것 같다”고 진단했네요. 집값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진 이유는 김 부총리도 잘 알고 있겠지요.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지배구조를 개편하라고 또다시 압박했다고 합니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서비스부문을 현대차와 합병하라는 등 구체적인 제안을 던진 것은 물론 언론에 일부러 공개까지 했다는데요. 어쩌다 해외 펀드가 국내 간판 기업을 겨냥해 시시콜콜 간섭하며 감놔라 배놔라하는 나라로 전락했는지 한숨이 절로 나올 따름입니다.
▲이른바 ‘출산주도정책’을 제시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7일 “남성의 보육 참여와 육아 분담을 제고하기 위해 여성과 더불어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발 벗고 나선 것은 백번이라도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다만 국가의 과도한 개입을 그렇게 비판해온 한국당의 기존 행보에 비춰보면 남성육아휴직 의무화가 보수정당의 정체성에 혼란을 주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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