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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개인-외국인 행보, 달라도 너무 달랐다

10월장서 외국인 4조 팔때

개인투자자는 2조 순매수

외국인, 건설·콘텐츠 쇼핑때

개인은 전기전자·바이오 집중

외국인 산 종목이 하락률 낮아

10월 한 달 동안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이 엇갈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조 9,999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9월 말 2,343.07에서 10월 말 2,029.69으로 13.37% 하락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 9,1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매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이달 하순께에는 순매도로 돌아서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2개월 만에 2,000선 아래로 떨어진 29일 개인은 4,88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같은 10월 코스피시장 흐름에 대해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 초반부터 이어진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이탈리아 예산안과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이슈,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악재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선택한 종목도 달랐다. 외국인은 건설·컨텐츠 업종 위주로 사들였다. 10월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NAVER(035420)아모레G(002790)현대건설(000720)삼성엔지니어링(028050)S-Oil(010950) △GS건설 △현대엘리베이(017800)터 △롯데케미칼(011170)SK텔레콤(017670)대림산업(000210)이다.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셀트리온(06827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SK하이닉스(000660) 등 전기·전자, 바이오 업종 위주였다.

반면 개인은 시가 총액 상위에 포진한 전기·전자, 바이오업종을 선택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호텔신라(008770)한국항공우주(047810)아모레퍼시픽(090430)POSCO(005490) △SK하이닉스 △하나제약(293480)이다. 외국인이 매도한 종목을 개인이 사들인 셈이다.

10월 한 달 간 종목별 주가 등락률을 비교해 보면 개인·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20개 모두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종목들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아모레G(-33.44%)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41.37%)이다. 가장 하락률이 낮았던 종목은 외국인 순매수 종목에서는 SK텔레콤(-4.96%), 개인 순매수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6.7%)로 나타났다.



최근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연말 증시 추천 종목으로 고배당주와 함께 저평가 가치주를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3·4분기 실적을 거두고도 상승세가 지지부진했던 대형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삼성전자(-8.71%), POSCO(-12.39%)는 하락률이 코스피지수 하락률에 미치지 않아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증시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나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11월에도 시장 변동성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만간 시장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있는 반면 미국 중간선거, 미중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증시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과거보다 크게 낮다”며 1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2,000∼2,200선을 제시했다. 그러나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에는 미국 중간선거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정치 이벤트가 있다”며 “이는 증시 변동성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코스피 예상 밴드를 1,950∼2,120선으로 제시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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