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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후보에 오세정 전 의원…"이사회 결정 무겁게 받아들여"

이사회서 최종 1인으로 낙점...교육부 제청 후 대통령이 임명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 /연합뉴스




오세정(65·사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가 제27대 서울대 총장 후보자 최종 1인으로 선정됐다. 18대 조완규 전 총장(생물학과·1987~1991년) 이후 30여 년 만에 나온 자연대 출신 총장이다.

서울대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 정근식 사회학과 교수, 오세정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를 놓고 투표한 끝에 오 교수를 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지난달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과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의 종합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날도 재적 이사 14명 중 9명의 ‘몰표’를 받아 이우일 교수(3표)와 정근식 교수(2표)를 제치고 압도적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교수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임명이 남아 있어 조심스럽다”면서도 “이사회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지난 2014년 제26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학내 정책평가 1위로 이사회에 추천됐지만 2위인 성낙인 전 총장에 밀려 낙선했다. 그는 2016년 제20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바른미래당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9월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오 교수는 당시 “서울대 교수들이 총장 후보로 추천해 고심 끝에 수락했다”며 “서울대가 그간 연구 중심으로만 가다 보니 학생 교육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총장이 된다면) 교육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 교수는 학부생들의 교육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다수 발표했다. 거주형 학부대학(RC) 도입과 학부대학 프로그램 개발, 교육석좌교수제 등은 학부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오 교수의 문제의식이 담긴 공약이다. 그는 에스엔유(SNU) 산학타운을 조성해 재정을 확보하고 낙성대와 신림동을 연결하는 생활공동체형 ‘대학 도시’를 만들어 서울대 공간을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7월 강대희 의과대 교수를 서울대 총장 후보자로 낙점했으나 강 후보자가 동료 교수를 성희롱했다는 소문이 뒤늦게 퍼지자 투표를 다시 하기로 했다. “재발방지를 위해 투표 제도를 직선제로 바꾸자”는 학내 여론이 일었지만 이사회는 직선제와 간선제를 혼합한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오 교수는 1차 총추위 투표와 2차 학내 구성원 투표를 거쳐 9명 가운데 최종 1인으로 낙점됐으며 교육부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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