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052400)가 경기도의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대행사로 선정됐다.
코나아이는 경기도가 골목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도내 31개 시·군에서 추진 중인 지역 화폐 발행 공동 운영대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 지역 화폐는 내년 상반기부터 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지역 화폐 발행이 가능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발행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가맹점을 포함해 도내 모든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대형마트·유흥업소 등 지역 화폐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코나아이는 경기 지역화폐 플랫폼 서비스를 3년간(3년 이내 연장 가능) 운영한다.
경기도는 정책수당도 경기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도내 거주 만 24세 청년 약 17만명에게 지급되는 청년배당과 약 8만 4,000명의 산후조리비를 포함한 정책수당을 경기 지역화폐로 제공할 예정이다. 예상 발행 금액은 민선 7기 동안 총 1조 6,000억 원 가량으로 지역 내 자본의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시ㆍ군과 함께 경기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를 위해 6%를 할인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코나아이는 유연하고 범용성이 높은 코나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 화폐 플랫폼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올 6월 국내 최초 모바일 기반 IC카드형 지역화폐, 인천사랑전자상품권을 론칭했다. 올해 경북관광공사와 ‘선비이야기투어카드’를, 광주시청ㆍ전남도청과는 ‘남도사랑’과 같은 지역관광카드를 출시했다. 내년 1월엔 경남 양산시와 양산사랑카드를 비롯해 지역 화폐 발행이 예정돼 있다.
코나아이는 경기 지역화폐 공동 운영대행사로 선정됨에 따라 코나카드 사업에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지역 화폐 사업은 최근 정부가 18조원 상당 상품권(지역화폐 포함) 발행 계획을 발표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카드의 유연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효율적 행정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 가맹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기도민께도 이익을 드릴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경기 지역화폐의 성공적인 안착과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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