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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임단협 극적 타결…일감 확보·실적개선 청신호

대우조선해양(042660) 노사가 2018년 마지막 날에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임단협을 타결함으로써 2019년 일감 확보와 실적 개선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31일 지난 27일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단협 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인원 5,306명 중 2,699명이 찬성해 50.9%의 찬성률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기본급 0.97%(2만 1,000원) 인상 △상여금 300% 분할 지급 △임단협 타결 격려금 150만원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 △생산직 신규 채용 실시 △협력사 처우 개선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노사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임단협 타결 조건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으나 노조가 기본급 4.11% 인상에서 0.97% 인상으로 양보했으며 사측도 상여금 600% 분할 지급에서 300% 분할 지급으로 한발 물러서면서 연내 타결이 성사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그간 고민거리였던 임단협 협상을 연내 마무리하면서 내년에도 수주와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액(73억달러)의 93%인 68억1,000만달러의 일감을 따냈다. 특히 조선 부문의 경우 목표치인 66억달러를 초과한 68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이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조선 대형 3사 중 현대중공업(009540)을 제외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010140)이 연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7일 임단협 잠정합의한을 도출했으나 노조가 일부 내용에 대해 사측에 재논의를 요청해 연내 타결이 무산됐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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