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발열이나 기침 등 독감(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마스크, 손 소독제 같은 개인 위생용품이나 면역력을 올려주는 홍삼 제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독감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특히, 독감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마스크 매출은 12월 첫 2주간(1∼15일)보다도 123.8%나 늘어났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도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의 증가는 지난해에는 독감이 지난 2017년 12월 31일∼2018년 1월 6일 사이 유행의 정점을 찍었지만 이번에는 2018년 12월 16일∼22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71.9명에 이르는 등 유행 시기가 빨라진 데다,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티몬에 따르면 일반 마스크 판매량은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11월보다 12월에 51% 증가했고 손 소독제(10%), 구강청결제(7%) 등 위생관리 용품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티몬에서는 감기를 예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12월 비타민C 매출이 30%, 홍삼 음료는 113% 각각 신장했다.
/노진표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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