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산업  >  기업

[CES 2019]스케줄 따라 자동 이동…현대차 "커넥티드카 1,000만대 만들것"

■'미래 모빌리티 혁신' 고도화 전략 발표
업계 첫 車 데이터 개방·오픈 이노베이션센터 확대
'연결 초월성' 통해 전차종에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제조업 넘어서 스스로 플랫폼 돼…혁신기술 선도"

  • 구경우 기자
  • 2019-01-08 17:26:01
  • 기업


[CES 2019]스케줄 따라 자동 이동…현대차 '커넥티드카 1,000만대 만들것'
현대자동차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고도화 전략’과 함께 공개한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를 본 참가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영업사원 장동필씨의 하루는 모빌리티 서비스로 시작한다. 출근을 위해 양치질을 하던 장씨는 거울에 “차 대기해”라고 말한다. 장씨의 차는 주차장을 나와 집 앞으로 이동한다. 오전 일정에 지쳐 잠깐 졸고 있는 장씨를 위해 차는 미리 입력한 스케줄에 따라 이동한다. 퇴근 후 딸의 생일을 체크한 차가 베이커리를 거쳐 집으로 향하는 경로를 제시한다.

현대자동차가 ‘CES 2019’를 앞두고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래 모빌리티 고도화 전략’ 발표에서 예를 든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다. 현대차(005380)는 오는 2022년까지 1,000만대의 커넥티드카를 확보해 전 차종에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자동차와 사람의 삶을 잇는 ‘연결의 초월성(Transcend Connectivity)’을 통해 자동차제조 업체가 아닌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 탈바꿈한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확대·오픈 플랫폼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인공지능(AI) 혁신센터 구축 △전동화(EV) 기반 개인 맞춤형 경험 등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의 변신을 위한 전력도 구체화했다. 한마디로 현대차가 스스로 플랫폼이 돼 혁신적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현대차의 모빌리티는 오픈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쌍방향으로 받아 앱스토어처럼 외부와 공유해 자생적인 생태계로 발전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제조업체를 넘어 현실과 상상을 연결해주고 도시와 환경·에너지 문제를 개선하는 혁신기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는 초연결사회에 맞게 사람과 차의 연결에 기반을 둔다. 현재도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블루링크가 운전자가 평소 운전습관과 다른 극단적인 주행을 하면 자동차에 전화해 위험을 알린다. 현대차는 더 나아가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전자의 감정을 읽고 직접 제어해 사고를 방지하는 수준을 넘어서까지 인간과의 연결점을 확대한다.

현대차는 또 차를 중심으로 집과 주유소, 음악과 쇼핑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했다. 세상의 모든 서비스를 품에 안는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진화하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완성차 업계 최초로 자동차의 플랫폼을 개방한다. 가전과 스마트폰 등이 오픈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와 연결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면 현대차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용 운용체계와 플랫폼을 통해 고성능 컴퓨터보다 진화한 커넥티드카는 운전자를 자동차와 집, 주변 공간, 스마트 기기, 나아가 도시와 하나로 연결한다. 서정식 현대차 ICT 본부장은 “미래차 시장은 초연결성을 갖춘 차와 그렇지 않은 차로 나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 2019]스케줄 따라 자동 이동…현대차 '커넥티드카 1,000만대 만들것'

현대차는 오픈 이노베이션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의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제로원’, 이스라엘의 ‘현대 크래들 텔아비브’에 이어 올해 독일 베를린과 중국 베이징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5대 혁신 거점을 완성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미국에 AI 연구조직 에어센터(AIR Center)를 설립해 연구망을 해외로 확대한다. 에어센터는 지난해 11월 현대차가 만든 AI 전문 연구조직 에어랩, 연구기관과 학계, 스타트업과 함께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기술 확장에 나선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스타일셋프리’ 전략도 밝혔다. 자율주행차로 인간이 운전에서 자유로워지면 자동차 안의 공간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진다. 사무실이나 휴게실·영화관이 될 수도 있다. ‘스타일셋프리’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하는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운전자가 각자 누리고자 하는 삶을 자동차에 담을 수 있다. 2020년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에 ‘스타일셋프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네 발로 걸을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기기인 ‘엘리베이트’의 콘셉트를 전 세계에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는 효율적인 공간을 토대로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스타일셋프리 방향성 아래 자율주행 기술 이상의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라스베이거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