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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67%, 비상사태 선포 반대”…CBS 여론조사

11일(현지시간) 한 시민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환경보호청(EPA) 앞에서 ‘셧다운을 끝내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보스톤=EPA연합뉴스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대립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사상 최장으로 장기화한 가운데 미국인의 3분의 2는 셧다운의 해법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BS 방송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와 함께 9∼11일 전국의 성인 1천47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빠진 셧다운 사태의 해법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국경장벽에 예산을 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는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3%였다.

다만 정파별로는 입장이 뚜렷이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는 11%가 찬성하고 89%는 반대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는 75%가 찬성하고 반대는 25%에 그쳤다.

미국인의 47%는 이번 셧다운으로 가장 비난받아야 할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했다. 30%는 민주당 의원들을, 3%는 공화당 의원들을 꼽았다. 모두 똑같이 비난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20%에 달했다.



정부 셧다운 사태의 대처에 대한 평가는 모두에게 박했다. 대통령이 셧다운에 대처를 잘했다는 의견은 35%에 그쳤고, 55%는 못마땅해했다.

민주당도 잘했다(33%)보다 못했다(46%)는 의견이 많았고, 공화당은 잘했다(21%)가 못했다(53%)의 절반도 안 됐다.

멕시코와 마주한 국경의 상황이 ‘위기’(crisis)라는 의견은 34%였다. 이보다 많은 55%는 ‘문제(problem)이긴 하지만 위기는 아니다’란 의견이었고, 11%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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