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홍콩과 마카오, 대만, 해외 거주하는 화교 등을 제외한 중국 본토의 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10.94명(전체 출생인구 1,523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인구 1,000명당 12.43명(출생인구 1,723만 명)에서 1년 새 1.49명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앞서 중국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 중에 있다. 그러나 2016년 출생률이 인구 1.000명당 12.95명으로 반짝 증가한 뒤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말 기준 중국의 전체 인구수는 2017년 말보다 530만 명 증가한 13억 9,558만 명을 기록해 14억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연령별로는 만 16∼59세 인구가 8억 9,72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4.3%를 차지했고 만 60세 이상은 전체의 17.9%인 2억 4,949만 명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 1,351만 명, 여성이 6억 8,187만 명으로 남녀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104.64를 나타냈다.
한편 유엔은 지난 1월 초 중국이 오는 2024년 인도에 역전당해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지위를 넘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그동안 풍부한 노동력을 배경으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지만 생산연령대 인구가 이미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 중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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