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40%선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보다 3%포인트 떨어진 37%로 나왔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작년 12월 둘째 주(36%) 이후 6주 만의 일이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서영교 의원의 재판 거래 의혹 등 소속 의원들로부터 불거진 여러 논란의 영향으로 보인다.
다른 정당을 보면 자유한국당은 지난번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8%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정의당(10%), 바른미래당(7%), 민주평화당(1%) 순이었다. 정의당 지지도는 2%포인트 오른 반면, 바른미래당의 지지도는 1%포인트 떨어졌다. 평화당 지지도는 변화가 없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46%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45%였고,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 두 달 가까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비율이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자세히 보면 긍정평가는 30대(61%), 40대(55%), 20대(49%), 50대(36%), 60대 이상(34%) 순으로 많았다.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외교 잘함’(10%) 등을 긍정 평가의 이유로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이 이유로 꼽혔다.
한편 한국갤럽이 시행한 ‘미세먼지 인식’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나쁨’이 예보될 때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53%가 미세먼지 나쁨 예보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라고 답해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4년과 2017년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은 각각 29%, 37%였다. 가구 내 공기청정기 사용률도 2006년 15%, 2017년 37%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44%로 뛰었다.
나쁨 예보 때 외출 여부에 대해선 47%가 ‘외출을 자제하는 편’, 53%는 ‘상관없이 외출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미세먼지 자체에 대한 물음에선 ‘매우 불편하다’가 57%, ‘약간 불편하다’가 24%로 나와 불편하다는 대답이 81%에 이르렀다. 별로 불편하지 않다(14%)거나 전혀 불편하지 않다(4%)고 답한 비율은 18%에 그쳤다.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 원인에 대해선 64%가 ‘국외 유입이 더 많다’고 봤으며 ‘국내 발생과 국외 유입이 비슷하다’는 22%, ‘국내 발생이 더 많다’는 8%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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