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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장기야 놀자]논리적으로 재미있게 배우는 장기





바둑은 수가 많지만 장기는 수가 적어서 단순하고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바둑과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장기가 가진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신작 ‘장기야 놀자’는 장기가 아직 미숙한 사람들부터 장기 실력이 늘기를 원하는 사람, 특별활동에서 장기를 배우는 초등학생과 중학생까지 재미있는 장기의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는 오랜 세월 자료수집과 명 대국보 분석을 바탕으로 장기 이론을 정리했으며, 기초장기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논리적 설명을 더했다. 아울러 체스에서는 개념화되고 보편화 돼 있지만 한국장기에는 용어조차도 없는 동일 개념의 장기 기술에 체스의 체계화된 이론 일부를 접목시켰다.



저자인 구영모 씨는 장기 기력 47년의 공인 아마 4단으로, 프로 입단은 하지 않았지만 평생 장기를 좋아하고 장기와 체스를 연구했다. 틈틈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장기의 이론을 체계화시키는데 몰두해 20여 년 만에 ‘장기야 놀자’를 출판했다. 한국장기에 대해서 영어로 소개된 책자는 거의 전무한 상태인 만큼, 저자는 추후 한국어판을 영어판으로 출간해 국제적으로 한국 장기를 외국에 널리 알리는 일을 할 예정이다. 1만9,500원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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