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그룹 경영진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독일 하노버에 모였다.
두산그룹은 4일 박지원 부회장 등 경영진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산업 박람회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19’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박 부회장을 비롯해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 스캇 박 두산밥캣(241560) 사장 등 계열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들은 주요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두산의 사업과 연관된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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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박람회는 ‘산업 간 융합·산업지능(Integrated Industry·Industrial Intelligence)’을 주제로 75개국 6,5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인간과 기계 간 디지털 네트워킹을 의미하는 ‘산업지능’은 최근 두산이 시장에 진출한 협동로봇 사업이나 그룹 전 계열사에 걸쳐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연결된다. 박 부회장은 특히 올해 전시회 주요 테마 중 통합 자동화 기술(Integrated Automation), 디지털 팩토리(Digital Factory), 에너지 융합(Integrated Energy) 등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경영진은 △기계와의 협업을 통한 자동화 기술의 발전 방향 △인더스트리 4.0 관련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AI·가상현실·클라우드 등 기술요소 간의 융복합 사례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로봇 관련 기술과 수소를 활용한 에너지 기술 등의 최신 동향을 살폈다.
두산 경영진은 현지에서 워크숍을 열고 미래 기술 트렌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을 초빙해 독일의 미래 에너지 시장 전망과 그에 따른 독일 기업들의 준비 현황을 살피고 연료전지·풍력 등 두산의 발전·에너지 기술 전략을 비교 점검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두산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던 자리”라며 “우리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기술들은 바로 시도해보고 가능성이 확인되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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