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와 산사태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브라질 제2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지난 8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확대되며 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리우시에서는 8일 밤부터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최소한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민도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나가면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잇따랐고 도로 침수와 산사태로 주요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각급 학교는 대부분 수업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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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 크리벨라 리우 시장은 “집중호우 때문에 인명·재산 피해뿐 아니라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금은 우기가 아님에도 기후변화 때문에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우 주 상업·서비스·관광업협회는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1억8,300만 헤알(약 545억 원)로 추산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최대 도시 상파울루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90여 곳이 침수되거나 산사태 피해를 봤으며 10여 명이 사망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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