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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올 1분기 전세계 홍역, 지난해 3배”

11만2,163건 발생...실제는 더 심각

미국도 올 들어 작년 대비 20% 증가

"현재 85%인 백신접종률 95% 돼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홍역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홍역 발병 건수가 11만2,1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이날 성명에서 “예비 분석 결과로 확정된 데이터는 아니지만, 홍역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많은 나라에서 눈에 띄게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홍역 발병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실제 발병 건수는 보고된 건수 이상이라면서 실제로는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홍역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데 콩고민주공화국과 에티오피아, 조지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마다가스카르, 미얀마, 필리핀, 수단, 태국, 우크라이나 등에서는 새로 발병 환자가 보고됐다.

WHO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태국, 튀니지 등 비교적 백신 접종이 잘 이뤄지고 있는 국가에서도 홍역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들어 이달 11일까지 홍역 환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었다.



뉴욕시는 홍역 환자가 급증해 ‘공공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브루클린의 특정 지역에는 강제 백신접종 명령이 내려졌다. 홍역 백신이 자폐 등과 관련이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미국에서도 부모들이 자녀의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

WHO는 백신 접종률을 최대화하는 게 질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면서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95%의 접종률이 유지돼야 하나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백신 접종률은 85% 선에 정체돼 있다고 밝혔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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