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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유희열 '딸에게 보내는 노래' 그림책으로 나와

창비 '노랫말 그림책' 시리즈 첫 주자





그룹 ‘토이’의 6집 앨범 ‘땡큐(Thank you)’에 수록된 노래 ‘딸에게 보내는 노래’가 그림책으로 출간됐다. 유희열의 노랫말에 맞춰 그림책 작가 천유주가 그림을 그렸다. 창비의 노랫말 그림책 시리즈의 첫 주자다.

유희열은 책을 내면서 “‘딸에게 보내는 노래’는 사실 아내를 위해 만든 곡이며, 엄마라는 이름으로 처음 살고 있는 그대들에게 이 노래를 친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책 속 노랫말은 처음 엄마가 된 이들에게 봄바람처럼 포근한 사랑을 전한다. “처음 샀던 엄지 만한 신발 품에 안고 기뻐하던 어느 봄날 누구보다 행복해 보이던 엄마의 얼굴” “그토록 빛나던 사월의 미소” “영원히 잊지 못할 설렘 가득했던 엄마의 눈망울” “사랑스러운 너를 만나던 날 바보처럼 아빠는 울기만 하고” “기억해 주겠니 널 위한 이 노래 소중한 우리가 있으니”



파스텔톤의 섬세한 그림 위의 노랫말을 읽다 보면 엄마와 딸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생각에 이른다. 엄마와 딸을 지켜보는 아빠의 시선까지 더해져 가족 이야기가 되고, 이 이야기는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창비는 이 책에 이어 아이와 부모, 조부모까지 전 세대가 함께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문학성 있는 대중가요를 엄선해 노랫말 그림책 시리즈를 계속해서 펴낼 예정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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