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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故 김대중·김홍일 뜻인 햇볕정책 계승·발전"

故 김홍일 빈소 찾아, “김대중의 정치적 동반자”

모친 이희호 여사에게는 "작고 사실 안 알릴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를 방문해 고인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의 유지를 받들어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박 의원은 이날 목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위치한 장례식장에 도착해 고인이 된 김 전 의원의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목포에서 일정을 마치고 올라오는데 비보를 들은 목포 시민들이 망연자실해 있다”며 “목포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 별도의 분향소를 설치해 고인을 기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이 하늘나라에 가서 아버님과 함께 대한민국을 고문이 없는 민주주의국가, 비핵화와 더불어 북미대결 없는 평화의 한반도가 될 수 있도록 저희를 많이 지원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살아있는 우리가 김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의 유지를 받들어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서민경제·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면서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발전하는 데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그는 김 전 의원의 모친 이희호 여사에 대해 “연로하신 분”이라며 “김 전 의원이 작고했다는 보고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여사는 건강상태가 악화돼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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