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들킬까봐"…10대 여중생 딸 살해하고 시신 버린 30대 의붓아버지

경찰 긴급체포 "사건 경위 조사중"

10대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10대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김 모(31)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오후 전남 목포에 살고 있던 의붓딸 A(14) 양을 자신의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A양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친부모에게 알린 사실을 알고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A 양의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싣고, 12시간 가량 배회하다 광주 동구 너릿재터널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 양의 친모가 살해 당시 김 씨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 사실을 파악,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공범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동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