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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대 가상화폐 사기 꾸민 '코인업' 간부 구속

다단계 방식으로 사기 규모 확장

대통령 사진까지 합성...피해자 끌어모아

거액 암호화폐 투자사기 코인업 대표 영장심사사진은 수천억원대 가상화폐 투자사기 의혹을 받는 ‘코인업’ 대표 강모씨가 지난 지난달 12일 영장실짐심사를 받으러 가기 위해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암호화폐업체 ‘코인업’의 고위 간부 5명이 암호화폐 발생을 내세워 수천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코인업 총재 A(61) 씨 등 고위 간부 5명을 지난 24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구속된 대표 강모(53) 씨 등과 함께 이들은 코인업이라는 암호화폐 발행업체를 내세워 ‘코인 1,000만 원을 투자하면 8주 뒤에 1,500만 원으로 돌려준다’, ‘1,000만 원을 투자하면 두 달 뒤 5,000만 원으로 돌려준다’고 속이는 등 거래소에 상장되면 코인 가격이 수천 배 뛴다고 현혹해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수천억 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는 강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합성해 보여주기도 하며 투자자들을 더 자극적으로 현혹했다. 경찰이 코인업 수사에 착수한 와중에도 A 씨 등은 피해 보상을 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사업을 지속하며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특히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끌어오면 소개비 명목으로 수익을 일부 돌려주는 방식을 동원해 피해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 경찰은 다른 간부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자 수나 피해 금액은 구체적으로 조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지속하는 세력들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은 또 다른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해 사실을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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