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A형간염 신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간염 관련 감시·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식생활과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을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식생활 실천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도 필수적이다. 12∼23개월 소아, A형간염에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 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2012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A형간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전 출생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 노출로부터 평균 28일 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증상이 발생하며 보통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몸살, 장염 등과 비슷하므로 감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감염자 상당수는 암갈색 소변이나 황당 등의 중세와 같이 후반기 증상이 나타나고서야 병원을 찾는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의 경우 70% 이상 증상이 드러나고 심하면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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