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창업기업인 ‘에이디’가 개발 중인 가상현실을 활용한 설계도면 제공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에이디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시의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3일 부산혁신센터 등에 따르면 에이디는 가상현실을 활용해 건축 완공 후 예상 모습을 실사에 가까운 초고해상도의 3D VR 영상으로 제공한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디자인과 세부 사항을 사전 점검할 수 있어 시공자와 소비자 간 이해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시공 완료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불만에 의한 재시공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에이디는 봤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건축 프로젝트 수주와 이에 따른 고용창출도 기대했다.
김도혁 에이디 대표는 “창업 전 건설회사에서 근무할 당시 인테리어 및 건축 시공에 있어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창업에 뛰어들었다”며 “향후 더욱 꼼꼼한 건축 SD 설계 및 VR서비스를 개발해 건설업계의 판도를 바꿔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에이디는 지난달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며 건축 설계 기술 전문기업으로의 한 단계 성장을 달성한 바 있다.
에이디는 부산혁신센터의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비용 등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장했으며 센터에서 주관하는 벤처캐피탈 연계를 통해 후속 투자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을 진행 중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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