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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세계 최대 IB 골드만삭스, 일본 은행업 진출 추진

하반기 진출 나선 이유는

달러·엔 등 4대 통화 서비스 가능

글로벌 자금관리업 기반 다지기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올 하반기 일본 은행업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일본 금융기관에 은행영업 면허를 신청하는 등 상업은행 사업 전개를 위한 절차를 이미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그간 일본에서 법인 인수합병(M&A) 자문과 채권 거래 등 전통적 투자은행 사업에 집중해왔다. 반면 전통 은행업무에 속하는 자금관리 서비스는 막대한 고객 기반과 해외 지점망 등 글로벌 네크워크를 가진 JP모건체이스·씨티그룹·HSBC 등이 강점을 보여온 분야다.

이처럼 지난 150여년간 주로 중개업무를 중심으로 해온 골드만삭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야 유동성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통적 은행업무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영국과 독일·미국·홍콩 등에서 은행영업 면허를 가지고 있고 일본에서 은행영업 면허를 신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드만삭스가 일본 은행업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골드만삭스가 그 중에서도 일본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올해 추진 중인 글로벌 자금관리 사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FT는 골드만삭스가 일본 은행영업 면허를 추가하면 현지 주요 대기업에 엔화를 비롯해 기존의 영국 파운드, 미국 달러, 유럽 유로까지 세계 4개 통화 모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자금관리 업무 등 상업은행 사업 부문에서 성장성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 상업은행의 주요 사업 부문인 소매금융 영역에서의 직접적인 경험은 없지만 탁월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M&A 자문 및 채권 인수 업무를 통해 확보한 고객을 기반으로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생각이다.

골드만삭스는 “자체 자금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현재 이 분야의 상위 3개 기업 중 시장 점유율 5% 이상을 차지하는 곳이 없다는 점도 자금관리 업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은행 업무를 해온 금융회사들이 수십년간 쌓아온 네트워크와 기술투자의 벽을 골드만삭스가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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