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농진청은 충남도농업기술원, 천안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천안시 입장면 5곳 배 농장(면적 2만047㎡)의 전염원 제거를 위해 농가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발병하면 회복할 수 없는 세균병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조건하에 올해 새로 난 가지에서 병징 발현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5월에서 7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5년 5월 경기 안성에서 첫 발생한 뒤 현재까지 충남 천안, 충북 제천·충주, 강원 원주·평창 등 6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과수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농업인 자진 신고를 강화하는 한편 정밀 예찰을 확대하는 등 확산방지 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과수화상병 방제 연구강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과수 세균병(화상병) 연구협의회’를 구성하고 △과수화상병 예측 모형 및 방제 기술 개발 △박테리오파지 등 미생물을 활용한 생물학적·유전적 방제기술 개발 △과수화상병 저항성 품종 육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과수 세균병(화상병) 연구협의회’ 구성 운영과 고위험병해충 관리 전문연구부서 신설 및 관련 연구인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은 5∼7월에 주로 발병하고, 기상조건에 따라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있으므로 농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과 의심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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