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버의 최신작 ‘스쿨 오브 락’= 가장 먼저 등판하는 작품은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배우 잭 블랙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록 밴드에서 쫓겨난 듀이가 신분을 속이고 초등학교 임시교사가 돼 학생들과 음악 경연대회에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극작가이자 스탠딩 코미디언인 코너 존 글룰리가 2017년 브로드웨이 공연 때부터 출연 중이다.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을 작곡한 웨버의 최신작이라는 점과 재미있는 스토리에 앞서 중국 공연에서도 가족 단위 관객들이 몰리며 큰 성공을 거뒀다. 6월 8일~8월 25일 샤롯데씨어터에서, 9월부터는 부산 드림씨어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화려한 캐스팅 자랑 블록버스터 ’엑스칼리버’= 화려한 캐스팅에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기대작이다. 암흑시대를 밝힐 아더왕과 그의 성검 엑스칼리버, 전설적인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2014년 스위스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아더-더 엑스칼리버’라는 타이틀로 첫선을 보였고 EMK가 월드와이드공연 판권을 확보해 4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국내 공연된다. 아더 역에는 카이·준수·도겸, 랜슬럿 역에는 엄기준·이지훈·박강현, 모르가나 역에는 신영숙·장은아, 멀린 역에는 손준호·김준현이 각각 캐스팅됐다. 특히 비 내리는 전투신 등 영화 ‘300’을 연상하게 하는 장면들이 연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월 15일~8월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추억의 ‘맘마미아’= 3년 만에 관객들을 찾는 이 작품은 그리스 작은 섬을 배경으로 주인공 소피가 아빠로 추정되는 3명의 남자를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따뜻한 스토리에 추억의 아바 팝들이 감동을 더한다. 소피의 엄마 도나 역에는 최정원·신영숙, 도나의 친구 타냐 역에는 홍지민·김영주, 도나의 친구 로지 역에는 박준면·오기쁨, 소피 역에는 루나·이수빈, 샘 역에는 남경주·김정민, 해리 역에는 이현우·성기윤, 빌 역에는 오세준·호산·서만석(얼터)가 각각 맡았다. 특히 남경주·김정민·이현우 등 중장년 여성 관객을 겨냥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2014년 국내 초연된 이후 2016년까지 19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7월 16일~9월14일, LG아트센터.
◇초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오는 ’벤허’= ‘스타 연출가’ 왕용범의 ‘벤허’는 1880년 출간된 루 월러스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을 그렸다. 2017년 초연 당시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촘촘하게 담아낸 데다 드라마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화려한 무대 등으로 호평받았다. 벤허 역에는 카이·한지상·민우혁,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에는 박민성·문종원이 각각 캐스팅됐다. 벤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간직한 여인 에스더는 김지우와 린아가 연기한다. 7월 30일~10월 13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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