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출시된 ‘비비고 죽’이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비비고 죽의 매출은 올해 월 평균 5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고, 지난달 말 6개월 누적 매출은 300억원에 달했다.
CJ(001040)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판매량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20년 이상 별다른 변화가 없던 상품죽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며 “올해 3월 기준 비비고 죽은 시장 점유율 30%대에 올라서며 1위 동원과 격차를 10% 남짓까지 좁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비고 죽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제외한 대형마트와 체인 슈퍼에서는 이미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1인분 트레이(용기) 형태 외에 기존에 없던 상온 형태 1∼2인분 용량도 파우치 형태로 내놔 제품을 양분화해 운영한 점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다양한 소비자 기호에 따라 용량과 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겨울철 정점을 찍고 3월부터 비수기로 접어들던 상품죽 시장의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올 1월(124%)과 2월(138%)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봄철이 시작되는 3월에도 매출이 157%나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또 대형마트와 체인 슈퍼에서의 상품죽 판매 비중은 지난해 1∼3분기 30%에서 올해 1분기에는 45%까지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비비고 죽의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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