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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 스타트 끊은 네덜란드, 극우 바람은 빗겨가

출구조사서 중도좌파 승리 예상

투표율 41%로 1989년 이후 최고치

투표하는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 /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중에서 23일(현지시간) 제일 먼저 유럽의회 선거를 치른 네덜란드에서 중도좌파 성향인 노동당(PvdA)이 전체 의석 가운데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해 최근 EU를 강타한 극우 바람을 빗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는 이날 네덜란드 총선이 끝난 뒤 발표한 출구조사를 통해 PvdA가 전체 26석 가운데 5석을 확보하고 반(反)이민을 내세우는 우파 성향의 신생 포퓰리스트 정당인 ‘민주주의를 위한 포럼(FvD)’는 3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PvdA가 당초 예상을 깨고 선전한 것은 PvdA 소속인 프란스 티머만스 유럽연합(EU) 집행위 부위원장이 유럽의회 내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당(S&D) 계열 정치그룹의 집행위원장 후보로 나선 효과로 분석된다. PvdA의 현재 유럽의회 의석은 3석이다.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여당인 자유민주당(VVD)과 FvD가 각각 5석을 차지하며 공동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또 현재 네덜란드 정당 중 유럽의회 의석수가 가장 많은 기독민주당(CDA, 5석)은 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반(反)난민·반(反)이슬람을 주장하는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극우 포퓰리스트정당 자유당(PVV)은 현재 4석에서 1석으로 의석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이밖에 민주66당(D66)은 2석(현재 4석), 녹색좌파당(GL)은 3석(현재 2석), 사회당(SP)은 1석(현재 2석), 기독교연맹-사회개혁당 그룹(CU-SGP)은 2석(현재 2석), ‘50플러스’는 1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될 경우 네덜란드의 유럽의회 의석은 현재 26석에서 29석으로 3석 늘어나게 되며 그럴 경우 PvdA와 VVD, 동물당(PvdD)에 각각 1석씩 돌아갈 것으로 관측됐다.

네덜란드는 이날 투표를 실시했으나 개표는 오는 26일 모든 EU 회원국의 투표가 종료된 뒤에 실시되고 개표 결과도 공식 발표된다. 출구조사대로라면 네덜란드 유럽의회 선거에선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반(反)이민을 내세운 우파 포퓰리스트정당의 바람이 거세게 불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유럽의회 내에서 4석을 차지하고 있는 PVV는 1석으로 의석이 크게 줄고, 당초 이번 선거에서 5석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던 FvD는 3석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네덜란드의 투표율은 41%가 넘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 1989년(47.2%)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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