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 일수가 과거 30년 평균인 10.5일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폭염에 대비한 노동자 건강 보호 대책 시행에 착수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 온열 질환 산재 노동자는 총 36명으로 전년(16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건설 노동자만 16명에 달했다. 옥외작업을 주로 하는 건설 노동자는 폭염에 더 취약하다.
이에 노동부는 오는 9월 10일까지 △옥외 작업 사업장 지도·감독 △열사병 예방을 위한 물, 그늘, 휴식 확보 기본 수칙 홍보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유관 기관과 협업 등 폭염 대비 활동을 하기로 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사업장 1,000곳을 대상으로 노동자 건강 보호를 위해 사업주가 기본 안전보건 규칙을 제대로 지키는지 집중적으로 감독할 방침이다.
/황민아 인턴기자 noma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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