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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지마 형사절차-재판편', 민변 형사절차 대중안내서 발간

조수진 위민 변호사 등 민변 소속 9명 저술

2009년 발간한 수사편에 이은 후속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형사재판에 기소되면 당황하기 쉽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9명의 변호사들은 사건 당사자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도 형사재판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형사재판절차·사건번호이해·사건검색법 등 기본적인 내용을 담아 책으로 엮어냈다.

5일 책을 저술한 변호사들은 서울 서초동 민변 2층 대회의실에서 ‘쫄지마 형사절차, 재판편’ 책을 출간한 기념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호사를 찾아가기 전에 또는 변호사를 만나더라도 자신이 어떤 식으로 재판을 받게 되는지 알려드리고자 책을 기획했다”며 “형사 재판에 관한 대중적인 안내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책은 지난 2009년 ‘쫄지마 형사절차, 수사편’에 이은 후속이다. 조수진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를 비롯해 이상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와 김종보 법률사무소 휴먼 변호사 등 9명의 변호사들이 그 동안 형사재판에 참여했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여러 고민을 담아냈다.



5일 송상교(맨 왼쪽부터) 민변 사무총장과 조수진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이상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김종보 법률사무소 휴먼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민변 2층 대회의실 ‘쫄지마 형사절차 재판편’ 출간 소감을 밝히고 있다./백주연기자


저술팀장을 맡은 조수진 변호사는 “법률 서적은 용어가 어려워서 잘 읽히지 않는다”며 “그렇다보니 막상 본인 혹은 가까운 사람이 재판을 받게 될 때 검사와 변호사·판사들이 주고받는 말이 암호처럼 들려 더욱 당황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쉬운 용어를 쓰자는 원칙에 방점을 찍고 대화 형식으로 사례들을 풀어냈다”며 “형사재판을 받게 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상교 민변 사무총장은 “10명 이상 독자들이 모여서 강의를 신청하면 이 책을 활용해 강의를 열 계획도 있다”며 “형사재판 전문지식의 무료 나눔인 셈”이라고 소개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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