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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안심 귀가' 앱에 덜미 잡힌 바바리맨

市 '안심이' 앱 활용 신고

남성 범행 10분만에 검거

서울시 은평구 ‘바바리맨’ 신고 및 검거 위치. /자료제공=서울시




길거리에서 불특정 여성에게 자신의 나체를 공개하는 ‘바바리맨’이 서울시의 여성안심귀가 애플리케이션 ‘안심이’의 활약으로 현장 검거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0시16분 은평구 관제센터에 안심이 앱을 활용한 긴급신고가 접수돼 성추행범이 검거됐다. 안심이는 25개 자치구가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 서울에 설치된 약 4만대의 폐쇄회로(CC)TV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구조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성범죄가 일어났을 때 피해자가 현장 상황을 음성으로 신고하기 어렵다는 데서 착안했다.



실제로 당시 피해자는 공포에 질려 피해 상황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관제요원이 위치를 확인한 후 재차 대화를 시도해 피해자를 진정시켰다. 요원은 은평구 순복음교회 주차장 앞길에서 50대 초반의 남성이 갑자기 바지를 벗어 성기를 노출했으며 이후 연신내 방향으로 도주한 사실을 CCTV로 확인한 후 가까운 순찰차에 출동을 요청했다. 가해 남성은 범행 10분 만인 0시26분에 검거됐다. 지난해 10월25일 안심이 서비스가 전 자치구로 확대된 후 첫 번재 현행범 검거다. 서울시는 “안심이 앱의 가입자 수 확대에 따라 안심이망을 활용한 현행범 검거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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