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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흡연실, 커피빈에 생겼다

한국필립모리스, 커피빈과 MOU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실현 일환

기존 흡연실내 별도 베이핑룸 설치

커피빈 매장에 설치된 전자담배 전용 공간./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까지 전자담배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전자담배만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커피 매장에도 마련됐다. 기존에 흡연실이 마련돼 있던 커피 매장에 공간이 생기는 것이지만 전자 담배를 찾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전용 공간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커피빈코리아와 함께 전자담배 전용 공간인 베이핑 룸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강남지역 대표 매장인 강남역먹자골목점과 포스코사거리점 2곳에 전자담배 전용 공간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자담배 전용 공간은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를 팔고 있는 한국필립모리스가 회사의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Smoke-Free Future)’를 실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간 전용 공간이 없어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들은 일반 담배를 피우는 이들과 같은 공간에서 흡연을 해야 했다. 필립모리스의 전용공간 설치는 일반 담배의 연기가 싫어 전자담배로 갈아 탄 이들을 배려하고, 400만 이상으로 추정되는 궐련형 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전자담배로 갈아 탈 수 있게 유도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궐련형 담배의 연기가 싫어 전자담배로 옮긴 이들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일반 담배를 피우는 이들 역시 전자담배로 갈아탈 수 있게 하기 위해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커피빈을 시작으로 흡연실이 설치돼 있는 다른 커피 매장 등으로 전자담배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비흡연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커피빈 사례와 같이 전자담배 공간을 새로 만드는 대신 기존 흡연 시설을 전자담배·일반담배 공간으로 둘로 나눌 방침이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위한 한국필립모리스의 노력에 커피빈이 함께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커피전문점 커피빈코리아의 베이핑 룸 설치는 전자담배 사용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자담배 전용 공간 설치에 대한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 입장에서는 소수라 하더라도 흡연자의 흡연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며 일종의 마케팅 차원에서 도입한 것”이라며 “전자담배 흡연실 설치로 인해 흡연자들의 편익과 비흡연자들의 권리 침해 중 어느 쪽이 클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규·허세민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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