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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삼성 사업지원TF 사장 검찰서 17시간 조사받고 귀가…묵묵부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12일 새벽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팀장(사장)이 검찰에서 17시간 조사를 받고 12일 귀가했다.

전날 오전8시50분께 검찰에 출석한 정 사장은 이날 오전 2시30분께 검찰청사를 빠져나왔다.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5월 삼성 수뇌부가 세운 증거인멸 계획과 이후 실행 과정에 얼마나 가담했는지 캐물었다. 정 사장은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되던 지난해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증거인멸을 계획·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월1일 금융감독원은 분식회계 의혹에 관한 행정제재와 검찰 고발 등 예정 조치 내용을 삼성바이오에 통보했다. 나흘 뒤인 5월5일에는 이모(56)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과 김태한(62) 삼성바이오 대표 등이 대책회의를 열었다.

검찰은 이후 사업지원TF 소속 임원들의 주도로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직원들의 노트북과 휴대폰에서 ‘JY(이재용 부회장)’ ‘합병’ ‘미전실’ 등의 단어가 포함된 자료를 삭제하고 회사 서버를 은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증거인멸 혐의로 이 부사장을 비롯해 김모(54) 사업지원TF 부사장과 박모(54) 인사팀 부사장 등 삼성전자에서만 임원 5명이 구속됐다.

정 사장은 사건 본류에 해당하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추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증거인멸 혐의를 더 조사할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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