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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무기화에 미국·캐나다 ‘광물안보 협력체계’ 추진으로 맞불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EPA연합뉴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등 무기화 하려는 움직임에 미국과 캐나다가 광물 공급을 지키기 위한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날 정상회담을 열고 ‘중대 광물’(critical minerals)에 대한 협력계획을 만들라고 자국 관리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의 전체 희토류 수입량에서 80%를 차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조짐이 보이자 중대 광물의 자급자족뿐만 아니라 동맹국들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5일 밝힌 바 있다.

상무부는 보고서 ‘중대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전략’을 통해 “관심이 있는 파트너들, 특히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EU), 일본, 한국과 협력과 공조를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동맹국들과의 교류 분야로는 ▲ 중대 광물자원의 확인과 탐색 ▲ 중대 광물의 가공과 재활용 ▲ 공급 리스크 완화와 공급사슬 교란 방지 ▲ 중대 광물과 제조업에 대한 연구개발 ▲ 해외투자·광물권한 획득·자산·개발에 대한 실태 추적과 정보공유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때 캐나다의 입장을 대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캐나다는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수배령에 따라 캐나다에서 체포돼 미국 인도 절차를 밟게 되자 중국과 관계가 악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나지 못할 경우에 대해 “내가 트뤼도 총리를 대변하겠다”며 “무엇이든지 캐나다를 도와줄 수 있는 게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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