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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청첩장 회사를 넘어 문화메이커로 자리매김하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을 알리는 시작이 바로 청첩장일 것이다. 판에 박힌 결혼보다는 일생의 단 한번뿐인 소중한 예식을 특별하게 치르려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청첩장 하나에도 정성을 담고자 하는 예비신랑, 예비신부가 늘고 있다.

고급청첩장 업체 1위를 지키고 있는 ‘예랑‘은 예술미를 더한 작가주의 카드 전문업체로, 이러한 신랑, 신부의 마음을 헤아려 ‘받는 분께, 보내는 사람의 마음이 전달되는 정성 가득한 청첩장을 만드는 것’을 기본 정신으로 한다.

20년째 예랑을 이끌고 있는 최명심 대표는 예랑의 성공 요인을 “기존 회사들이 다량으로 찍어내는 천편일률적인 청첩장에서 벗어나, 고급스럽고 따뜻한 감성이 드러나는 장인정신이 들어있는 작가주의 청첩장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작은 종이에 표현 되어지는 인쇄물이지만 작업물 하나하나에 작가정신을 담아 차별화 된 퀄리티로 승부를 보았다”고 말한다.

예랑은 20년간 일관된 작가정신과 장인정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전담 디자이너와의 일대일상담을 통해 신랑신부의 개성을 담으면서도 세련됨과 품격을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 처음 보는 재질과 상식을 뛰어넘는 발상, 남들은 만들기 힘들어하는 까다로운 요구들까지 예랑은 고민하고 수용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사람들 사이에 예랑은 웨딩카드 자체의 작품성과 희소가치, 집안의 내력까지 품격 있게 담아낸다는 평을 얻게 되었다. 이는 정재계 인사와 장동건&고소영 , 설경구&송윤아, 이병헌&이민정, 류현진&배지현, 유재석, 차태현, 강호동, 한채영, 신동엽 등의 톱스타들도 예랑의 고객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디자인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예랑의 작업 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2002년 1인 기업으로 창업한 후 2010년 예랑카드에서 예랑으로 전환을 하면서 업무영역을 확대, 그랜드하얏트서울, 포시즌스호텔서울, 신라호텔, JW메리어트호텔서울, 롯데호텔, 조선호텔 등 특1급호텔의 VIP용 메뉴 외에 방명록, 성혼선언문 등 웨딩스테이셔너리뿐만 아니라 호텔객실용 서비스 디렉토리, 브로슈어, 각종 초대장 및 쇼핑백, 선물용 포장, 네임카드 등을

제작하고 있다.



그리고 2019년 강남에서 남산골 한옥마을 후문 쪽으로 사업장을 확장 이전한 예랑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사진설명-최명심 대표 (예랑)]


최명심 대표는 “고급 청첩장에서 출발하여 호텔의 웨딩페어와 호텔 전체에 필요한 물품을 제작해온 예랑은 이제는 호텔을 넘어서 기업체들의 BI, 패키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며 “예랑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노하우를 통해 패션이나 화장품, 기타 선물에 관한 패키지물, 쇼핑백, 브로셔 등에 진출하면서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고 심플하면서도 품격 있는 예랑만의 디자인파워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디자인의 대한 확고한 철학이야말로 예랑을 단순한 청첩장 회사가 아닌 ‘문화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게 된 원동력이다.

웨딩카드에서 출발해 특급호텔의 스테이셔너리를 거쳐 이제는 상위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디자인 제품에까지 진출한 ‘예랑’의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확실한 건 ‘디자인을 넘어 문화로’라는 예랑의 철학만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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