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위기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은 이날 마르세유에서 열린 지중해 정상회담에 참석한 후 한 기자회견에서 “(중동의) 집단적 지역 안보를 위해 건설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마크롱은 “우리는 그동안 모든 종류의 긴장 고조나 공격적 행위를 매우 강하게 규탄해왔다”면서 “우리는 대화 국면을 갖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크롱은 지난 19일 자신의 외교안보비서관인 에마뉘엘 본을 테헤란에 급파해 이란 고위당국자들과 대화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도록 한 바 있다.
미국의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와 최근 오만해 유조선 피격, 미군의 드론(무인정찰기) 격추 등으로 미국과 이란 간에 핵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랑스는 양측에 긴장 완화 노력을 촉구해왔다. 특히 그는 오만해 유조선 피습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미국과 영국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마크롱은 지난 17일에는 서방국가들과의 핵 합의에서 점차 발을 빼고 있는 이란에 인내심과 책임감을 가지라고 촉구하면서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이란이 이렇게 행동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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