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만 단교 으름장' 솔로몬제도, 中 수교국에 조사단 파견

중국 수교국이 받은 경제적 지원 및 성과 조사

소가바레 총리, 앞서 '대만과 단교' 의사 밝히기도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위키피디아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17개국 중 하나인 남태평양 솔로몬제도가 중국과 수교한 이웃 나라에 경제조사단을 파견한다. 최근 솔로몬제도가 대만과 단교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번 조사단 파견이 중국과 대만을 향한 외교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가 구성한 경제조사단이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바누아투·피지·사모아·통가·파푸아뉴기니 등 5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중국과 공식 수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다.

조사단은 해당 국가가 중국과 수교한 이후 중국으로부터 받은 경제적 지원과 그 성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조사를 마치고 오는 8월 보고서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파견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솔로몬제도의 외교적 입장에 변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3년 대만과 국교를 수립한 솔로몬제도는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17개국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4월 재집권에 성공한 소가바레 총리가 인터뷰에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외교 관계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대만의 태평양 지역 수교국은 솔로몬제도를 포함해 키리바시, 팔라우, 마셜 제도, 투발루, 나우루 등 6개국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정권에서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 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엘살바도르 등 5개국과 단교해 대만의 수교국은 17개국으로 줄었다. 중국은 막대한 경제력을 이용해 이들 국가가 대만과 단교하고 자국과 수교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솔로몬제도의 조사단 파견과 관련해 대만 외교부는 “모든 양자 프로젝트가 아주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솔로몬제도와의 소통 채널도 매끄러운 상황”이라며 확대해석 경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