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취재 기자 35명 중 27명이 최고 투수상인 사이영상의 예상 주인공으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찍었다.
미국프로야구 MLB닷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사 취재기자 35명을 대상으로 ‘현시점에 사이영상이 주어진다면 누가 받겠는가’라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약 77%인 27명이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류현진을 꼽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27명의 기자로부터 1위 표를 받아 8장의 1위 표를 받은 맥스 셔저(워싱턴)를 제쳤다”며 “류현진은 지난 30차례 등판에서 16승4패 평균자책점 1.59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다저스는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에서 21승9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11번째로 긴 32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삼진-볼넷 비율은 무려 15.00에 이른다. 지난 4월 말부터 최근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0을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5일 현재 9승1패 평균자책점 1.27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 셔저는 6승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 중이며 146개의 탈삼진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0승3패, 평균자책점 2.67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35명 중 30명에게 1위 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하루 밀려 오는 29일로 결정됐다.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토니 곤솔린을 27일 임시 선발로 올리기로 25일 확정했다. 류현진은 29일 오전9시40분 콜로라도와의 쿠어스필드 원정에 나선다. 쿠어스필드 통산 성적은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이다. 지난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나 적시타를 내준 놀런 에러나도와의 재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에러나도는 류현진에 21타수 12안타(타율 0.571), 3홈런, 8타점으로 아주 강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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